▶ 런던발 싱가포르항공기 사망 1명·중상 7명 등
심한 난기류에 요동치면서 싱가포르 항공기의 객실. [로이터]
최근 잇단 항공기 결함 사고로 승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국제선 여객기가 심한 난기류에 휘말려 동체가 요동치면서 승객들의 몸이 날아가 수하물칸에 머리를 부딪히는 등 아수라장이 되면서 30여 명의 사상자가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항공의 영국 런던발 싱가포르행 SQ321편 여객기가 이날 극심한 난기류를 만나 비상착륙하는 사고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다쳤다.
보잉 777-300ER 기종 여객기에는 승객 211명과 승무원 18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태국 현지 매체와 구조단체는 최소 3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1명의 사망자 외에 7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고도 1만1,300m에서 순항하던 여객기가 이륙 약 11시간 후 미얀마 인근 안다만해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나 5분 만에 9,400m까지 급하강했다고 전했다.
28세 승객은 “갑자기 비행기가 기울면서 흔들렸고, 급격하게 하강하면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좌석 위 수하물 칸에 머리를 부딪혔다"고 로이터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