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DC “응급실 방문 데이터 기준 12개 주서 감염자 증가 추정”
연방보건 당국은 17일 뉴욕과 뉴저지 등 10여개 주에 대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우려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환자들의 응급실(ED) 방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2개 주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뉴욕, 뉴저지, 워싱턴 DC, 플로리다, 알래스카, 워싱턴, 오리건,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주 등에서 코로나19 확산 조짐이 발견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CDC의 코로나19 폐수 감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들 주 여러 하수구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뉴욕주 경우 17일 기준, 5월11일까지 코로나19로 1주일 동안 사망한 환자는 17명으로 직전 주 12명보다 5명 늘었다. 뉴저지주 경우, 사망 환자가 10명 아래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지난달 20일 14명, 27일 10명을 기록해 여전히 매주 10명 내외가 코로나19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대부분 지역은 CDC 기준에 따라 ‘호흡기 질환 활동’이 ‘낮음’이나 ‘최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일까지 응급실 환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전국적으로 평균 0.3%로, 이는 지난해 여름 최고치였던 8월 말의 3%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주요 변이는 ‘FLiRT’이라고 불리는 KP.2와 KP.1.1로, 이들 변이는 지난 겨울 유행했던 ‘JN.1’ 변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CDC는 밝혔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확산할 가능성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도 코로나19에 걸렸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1월에 이어 지난 1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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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