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미스소니언 얼굴’ 된 뉴욕 출신 서도호 작가 WP “공공미술을 뒤집다”

2024-05-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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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MAA 개관 100주년 기념 박물관 앞 광장에 향후 5년간 설치작품 ‘공인들’ 전시

‘스미스소니언 얼굴’ 된 뉴욕 출신 서도호 작가 WP “공공미술을 뒤집다”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앞 광장에 전시된 서도호 작가의 설치작품 ‘공인들’ . [스미스소니언 홈페이지 캡처]

미국 최대 아시아 전문 미술 기관인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NMAA) 앞 프리어 광장에 뉴욕 출신의 세계적인 설치미술가인 서도호(사진) 작가의 ‘공인들’(Public Figures)이 전시됐다.

2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 작품은 1998년 처음 제작됐으며, 지난해 NMAA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재탄생했다.
WP는 ‘내셔널몰에 세워진 서도호의 기념물, 공공미술을 뒤집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물관 입구를 장식한 서 작가의 작품을 소개했다.

WP는 “언뜻 보기에 아직 영웅의 청동상이 없는 빈 주추(plinth)처럼 보이지만 ‘공인들’은 뒤집혀 있다. 주추 아래에 배치된 수많은 작은 조각상들이 기둥을 떠받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WP는 이 작품이 공공미술과 사적 공간이라는 테마를 비틀어 선보이는 서 작가의 여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서도호는 뉴욕 위트니 뮤지엄, 영국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 일본 도쿄 모리 미술관 등 세계 유명 미술기관에서 전시를 열 정도로 인정받는 작가로 자신의 뉴욕 아파트를 천으로 옮긴 집 설치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공인들’ 전시는 캐럴 허 현대 아시아 예술 부큐레이터가 기획한 것으로, 더 많은 한국 작품과 현대 미술을 선보이기 위한 NMAA측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달 27일 설치된 ‘공인들’은 앞으로 5년 간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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