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보람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신관에서 진행된 ‘뮤직뱅크’ 리허설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스타뉴스
가수 고(故) 박보람이 술자리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한국시간 기준)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4월 11일 늦은 밤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라는 비보를 전했다.
이어 "저희 제나두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경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오후 10시경 경찰과 소방이 박보람을 발견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오후 11시 17분경 사망 판정을 받았다.
특히 박보람은 사망 전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혼자 화장실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화장실에서 박보람이 나오지 않았고, 지인이 화장실에서 쓰러져 있던 박보람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12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고인(박보람)의 사망과 관련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한 상황이다. 부검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은 물론 그의 동료들도 충격에 빠졌다.
박보람과 지난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했던 이보람은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믿기지 않을 뿐이네... 부디 좋은 곳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하고 편안한 안식을 취하길 바라"라는 글을 남겼다.
'슈퍼스타K2' 출신 김그림도 "아직 사인이 정확치 않으니 추측성 글들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먼곳에서 항상 행복해 보람아...RIP"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박보람은 '슈퍼스타K 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4년 '예뻐졌다'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그는 '연예할래' '슈퍼바디' '미안해요' 'Dynamic Love' '넌 왜?' '애쓰지 마요' '괜찮을까' '한 잔만 더 하면'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 등을 발매하며 꾸준히 활동했다.
또한 박보람은 지난 2월 허각과 호흡을 맞춘 싱글 '좋겠다'를 선보였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그는 지난 3일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공개하기도 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