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95만달러 53%↑
▶ 평균 저축 9만달러 그쳐
금융 서비스 기관인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은퇴 시 편안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저축액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연구에서 미국 성인이 은퇴를 위해 필요로 하는 평균 저축액은 146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보고된 127만달러보다 15%가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 2020년의 951,000달러에 비해 53%나 급증한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미국의 다양한 세대별로 필요하다고 답변한 은퇴 자금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특히 젊은 세대에서 두드러진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각각 163만달러와 165만달러가 은퇴를 위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X세대가 필요로 하는 156만달러, 베이비부머 세대가 예상하는 99만달러와 비교했을 때 훨씬 높은 수치다.
또 다른 눈에 띄는 사실은, 투자 가능한 자산이 100만달러 이상인 고액 자산가들은 은퇴 시 400만달러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필요액 급증에도 불구하고, 미국 성인의 평균 저축액은 2023년 8만9,300달러에서 2024년 8만8,400달러로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평균적으로 미국 성인이 은퇴 목표액에 비해 무려 137만달러나 부족한 상황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