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BYD는 42%나 감소
▶ 가격경쟁 심화·판매 부진
지난해 4분기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던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올해 1분기에는 다시 테슬라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테슬라의 차량 판매도 부진했지만 BYD는 더 안 좋았기 때문이다.
BYD의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30만114대로, 지난해 4분기 대비 42% 줄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 보도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1분기에 38만6,810대를 판매, BYD를 넘어 다시 전기차 판매 1위 업체가 됐다. 테슬라의 판매량은 시장 예상치 45만대를 크게 밑돌았지만 BYD보다는 앞섰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BYD가 52만6,409대, 테슬라가 48만4,507대의 전기차를 팔아 이전까지 1위를 고수하던 테슬라가 2위로 밀려난 바 있다.
순수 전기차와 수소차 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포함하면 BYD의 1분기 판매량은 62만6,26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하지만 이 수치도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다.
다만 테슬라가 업계 내 경쟁 증가와 노후화된 라인업으로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BYD가 향후 몇 달 내로 다시 전기차 판매 1위가 될 수도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