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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GE, 해체 마무리…3개 기업으로 새 출발

2024-04-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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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년 역사의 제너럴 일렉트릭(GE)이 2일 두 회사로 갈라지면서 한때 막강했던 산업 아이콘의 분할이 완료됐다.

CNN 방송은 이날 GE의 해체가 완료됐다며 이 업체가 한때 전형적인 미국 가정들을 위해 거의 모든 것을 제공하는 '만물상'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GE는 TV에 다수의 부품을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전구와 가전제품, 전기, 심지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까지 제공했다는 것이다.

GE는 1892년 토머스 에디슨에 의해 설립됐고, 잭 웰치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던 시절에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가치 있는 회사로 성장했다. GE는 금세기 들어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부채를 안겨준, 그리고 시의적절하지 못한 거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비대한 대기업으로 전락했다.


결국 GE는 2021년 11월 GE 헬스케어, GE 에어로스페이스, GE 베르노바 등 3개 회사로 분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GE 에어로스페이스는 제트 엔진을 제작하며, GE 베르노바는 에너지 사업으로 구성됐다.

GE 헬스케어는 지난해 분사돼 그해 1월 뉴욕 증시에서 거래가 시작됐고, 나머지 두 회사도 마침내 갈라져 2일 증시에서 거래가 시작됐다. GE 에어로스페이스가 GE의 주식 기호 ‘GE'를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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