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성 교체 출전’ 마인츠는 라이프치히와 0-0 무승부
김민재 [로이터=사진제공]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소속팀 독일 바이에른 뮌헨 경기에서 다시 벤치를 지킨 가운데 뮌헨은 도르트문트와의 라이벌전에서 완패하며 분데스리가 2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졌다.
김민재는 3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3-2024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해 끝날 때까지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번 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고 주전으로 활약하던 김민재는 겨울 이적시장에 합류한 토트넘(잉글랜드) 출신 에릭 다이어에게 밀려 결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리그 2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경기를 합해 뮌헨의 공식전 3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팀이 7-1로 크게 앞서 승기가 굳어진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이달 9일 마인츠와의 25라운드를 포함하면 선발 명단에 들지 못한 건 연속 4경기로 늘어났다.
이날도 다이어가 선발로 낙점돼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춘 뮌헨은 도르트문트에 0-2로 지며 리그 4경기 무패(3승 1무) 행진이 끊겼다.
승점 60에서 추가하지 못한 뮌헨은 2위를 유지했다.
선두 레버쿠젠이 이번 라운드에서 호펜하임을 2-1로 꺾고 리그 27경기 무패(23승 4패)를 이어가면서 승점 73을 쌓아 뮌헨은 리그 우승 경쟁에서 더 멀어지는 분위기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뮌헨과의 결별이 확정된 가운데 경기를 치르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우승 가능성이 끝난 것 같냐는 질문에 "분명하다"면서 "레버쿠젠에 축하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뮌헨은 도리어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슈투트가르트(승점 56)에 승점 4 차이로 더 가까이 쫓기는 상황이다.
이날 전반 10분 카림 아데예미, 후반 38분 율리안 뤼에르손의 연속 골에 힘입어 뮌헨을 잡은 도르트문트는 승점 53으로 4위를 달렸다.
김민재와 마찬가지로 3월 A매치를 마치고 돌아간 마인츠 소속의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은 라이프치히와의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 11분 카림 오니시워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끝날 때까지 뛰었다.
마인츠는 라이프치히와 0-0으로 비겼다.
5위 팀인 라이프치히(승점 50)를 상대로 승점 1을 챙긴 마인츠는 승점 20을 기록, 18개 팀 중 16위에 자리했다.
분데스리가에서 17위와 18위는 다음 시즌 강등되며, 16위는 2부리그 3위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를 타진해야 한다.
마인츠는 강등권 바로 위인 15위 보훔(승점 25)과는 승점 5 차이로, 강등권 탈출을 위해선 남은 경기 승점 쌓기가 절실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