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전승 이끈 손흥민…팬 투표 80% 넘게 득표해 최우수선수로
손흥민 [로이터=사진제공]
결승 골로 루턴 타운과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를 승리로 이끈 손흥민(토트넘)이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등 활약을 인정받았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30라운드 루턴 타운과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41분 손흥민의 '한방'으로 승부가 결정됐다.
하프라인 아래 지역부터 공을 잡고 직접 공격을 전개한 손흥민은 왼 측면으로 내달리는 티모 베르너에게 전진 패스를 공급한 후 부지런히 페널티박스로 뛰었다.
베르너가 측면에서 넘겨준 패스가 브레넌 존슨을 거쳐 골대를 정면을 마주 본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이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골키퍼까지 제치고 찬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좌우 측면 골대를 연속으로 강타한 후 골문 밖으로 흘러 아쉬움을 삼킨 손흥민은 기어코 득점포를 가동하며 웃었다.
스코어를 2-1로 만든 손흥민은 후반 43분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홈팬들은 벤치로 향하는 손흥민에게 박수로 성원을 보냈다.
이는 손흥민의 시즌 15호 골이다.
이날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경기 후 1만7천785명이 참여한 리그 공식 홈페이지 맨 오브 더 매치 투표에서 80.4%의 지지를 얻어 팀 동료 브레넌 존슨(8.4%)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토트넘 경기마다 개별 선수의 활약을 평가하는 영국 풋볼런던도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인 평점 8을 줬다.
풋볼런던은 "전반에 골키퍼를 제친 후 각이 없는 지역에서 시도한 슈팅이 양쪽 골대를 다 강타했을 때는 정말 운이 없었다"면서 "정말 많이 뛰었다. 돌파구를 찾으려 했고, 계속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기 마지막 10분 구간에서 강력한 슈팅이 굴절돼 결승 골로 이어졌다. 주장다운 퍼포먼스였다"고 덧붙였다.
이브닝스탠더드 역시 손흥민에게 풋볼런던과 같은 8점을 부여했고,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8.21점을 매겼다. 이날 후스코어드닷컴이 8점대 평점을 준 선수는 양 팀을 통틀어 손흥민이 유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