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힙합의 대부 퍼프대디(디디, 션 디디 콤스)가 감금, 인신매매, 성폭행, 약물투여, 불법 성 착취 등의 혐의를 받아 자택 급습을 당해 미국이 발칵 뒤집혔다.
CNN 등 미국 현지 언론은 25일 수십 명의 경찰과 SWAT 대원이 LA와 마이애미에 있는 퍼프대디의 자택 두 채를 급습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뉴욕 남부 지역의 검찰이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HSI) 요원들이 수행 중이다. HSI는 인신매매, 테러, 마약 밀수 및 기타 조직 범죄 활동을 포함한 초국가적 범죄 및 위협을 조사하는 일을 담당한다. HSI 측은 "HSI 로스앤젤레스, HSI 마이애미 및 지역 당국의 지원을 받아 진행 중인 조사의 일환으로 법 집행 조치를 실행했다"고 밝혔다.
퍼프대디 측은 자택 수색에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퍼프대디 변호사는 "퍼프대디의 거주지에서 수색 영장이 집행되는 과정 속 군대 수준의 무력이 과도하게 남용됐다. 당국이 보여준 과도한 무력 과시와 적대감, 그리고 그의 자녀와 직원들이 대우받은 방식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앞서 퍼프대디는 성적 학대, 성매매 및 인신매매 법령 위반 등의 혐의로 피소된 상태다. 지난해 11월 퍼프 대디의 과거 연인이었던 배우 캐시 벤트라가 그를 성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소송이 제기된 다음 날 합의했다.
이후 다른 세 명의 여성이 퍼프 대디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이들 중 두 명은 성폭행 피해 당시 10대였다고 밝혔다. 소송을 제기한 여성 측은 "퍼프 대디의 타락한 행위에 책임을 묻는 과정의 시작이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퍼프 대디는 모든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 2월 퍼프 대디와 함께 일했던 남성 프로듀서 로드니 릴 로드 존스 또한 "퍼프 대디가 1년 넘게 자신을 성희롱하고, 억지로 마약을 투여하고 위협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퍼프 대디 측은 "그의 주장이 완전한 거짓말이라는 압도적이고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퍼프 대디 또한 "나는 사람들이 내 평판을 파괴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조용히 지켜봤다.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끔찍한 일을 전혀 하지 않았다. 나는 내 이름과 가족, 진실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