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 손석구가 '살롱드립'에서 장도연과 만난 소감을 밝히며 '댓글부대' 흥행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22일(한국시간)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의 손석구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손석구는 자신의 오보가 조작된 것임을 알고 판을 뒤집으려는 기자 '임상진'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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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석구는 댓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사실 SNS는 안 하면 기인 취급 받을 정도로 당연한 일이 됐고, 저도 (댓글을) 당연히 본다. 저는 댓글이라는 건 내 눈 앞에 당도했을 때 당사자가 해석하는 능력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며 "사실이 아닌 댓글은 폐부를 찌른다. 연기자이자 아티스트로서 제가 하는 일은 저를 보여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보여주면서, 있는 그대로의 내가 되는 게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연기로 풀어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끔 댓글에 '이 사람을 보니까 나도 나 스스로가 돼서 회사에 가서 그냥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사람이 돼야겠다'라는 글을 볼 때 '연기 잘해요'라는 말도 좋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저는 근원적으로는 그게 제 역할이고,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석구는 '대세'라는 수식어의 무게감에 대해서도 "괜찮다"면서 "제가 스타라는 인지는 못 하고, 개인적으로도 안 하려고 한다. 누군가는 '네가 스타라는 걸 인지해야 사회적인 책임을 질 것 아니냐'라고 말씀하실 텐데 배우와 별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스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석구는 최근 유튜브 채널 'TEO'의 '살롱드립2'에 출연해 엄청난 파급력을 일으키기도. 그는 과거 이상형이라고 밝힌 장도연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고, 해당 영상은 677만 회(22일 정오 기준)를 넘어섰다.
이에 손석구는 "사실 그렇게 반응이 뜨거운 줄은 몰랐다. 그건 제가 미리 알 수 있는 게 아니라 보시는 분들이 판단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살롱드립을) 봐주신 분들이 '댓글부대'도 봐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감독님도 그러시더라. 날 있는 그대로 꺼내놨고, 대중들에게 평가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다"고 전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