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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는 시작일 뿐”…동남아 파고드는 ‘맘스터치’

2024-03-20 (수) 황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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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일본서 해외 직영 1호점

▶ 라오스·인니 등 4개국 진출
▶태국 매장도 연내 6개 확충

토종 버거 브랜드 맘스터치가 다음달 일본에 해외 첫 직영 매장을 여는 것을 발판 삼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각지에 동시다발적으로 진출한다. 국내에서는 서울 주요 지역의 핵심 상권에 대형 매장을 내며 해외 유명 브랜드와 전면 승부에 나섰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다음 달 16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 해외 직영 1호점을 정식 개장한다. 도쿄 최대 번화가에 일본 맥도날드가 39년 간 영업하던 자리다. 맘스터치는 앞으로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일본에서 후속 점포를 확장할 방침이다. 한국 본사가 소스를 포함한 필수 품목과 레시피를 납품하고 나머지 재료는 현지 업체가 조달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시부야 직영 1호점에는 일종의 ‘컨베이어 벨트’가 도입될 예정이다. QR코드로 주문을 받은 뒤 메뉴가 나오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해서다. 치킨·버거·감자튀김·캔음료 등 4개 라인을 두고 각각 벨트를 지나며 카테고리별로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 방식이다.


맘스터치는 올해 일본을 교두보 삼아 공격적으로 해외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4개국 이상의 동남아 국가에 동시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조만간 라오스 및 캄보디아 진출을 확정 지을 예정이며, 내달께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도 현지 대형 식품 그룹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선진 시장인 일본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현지 성과를 토대로 사업 영역을 전 세계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진출해 매장을 운영중인 다른 국가에서의 추가 출점 계획도 잡혀 있다. 현재 6개점이 있는 태국에는 연내 12호 매장까지 내기로 했다. 현재 2곳인 몽골 점포 역시 연말까지 10개점으로 늘릴 방침이다. 매년 일정 수 이상의 매장을 새로 열기로 한 계약 조건에 따라 이 같은 확장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황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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