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회사채 디폴트, 금융위기 이후 최대

2024-03-18 (월)
크게 작게

▶ 인플레·고금리 등 요인

▶ 부채 기업들 채무 위기

인플레이션 압력과 고금리로 인해 올해 들어 빚을 갚지 못하는 기업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스를 인용해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 보도했다.

올해 들어 최근까지 전 세계적으로 기업 디폴트는 모두 29건으로, 금융위기 때인 2009년 같은 기간의 36건 이후 가장 많았다.

S&P는 수요감소와 임금 상승, 고금리 등으로 인해 채무 상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투자그룹 아폴로의 토르스텐 슬로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발생하는 것은 정확하게 연방준비제도(FRBㆍ연준)가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2022년 3월 이후 발생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채무불이행률이 상승하고 있다”며 “고금리로 인해 부채가 많은 기업들을 갈수록 어렵게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디폴트는 대부분 미국에서 발생했지만, 지난 1월 이후 유럽에서 발생한 8건은 2008년 이후 그 어느 해와 비교해도 2배로 많은 것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