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전철 린우드노선 ‘지옥철’ 대비 만전...이용객 홍수 대비해 3개 고가역과 정비창에 객차 36대 집결

2024-03-1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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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린우드노선 ‘지옥철’ 대비 만전...이용객 홍수 대비해 3개 고가역과 정비창에 객차 36대 집결
올 가을 개통 예정인 노스게이트-린우드 경전철 연장노선에 승객들이 크게 몰릴 것에 대비해 사운드 트랜짓이 레일카(객차) 36대를 야간운행이 마감된 후 4개 지점에 분산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원래 린우드 노선 객차들은 운행을 끝낸 후 벨뷰에 신설된 객차 정비창에 집결토록 돼 있었다. 하지만 이스트사이드 노선(2호선)이 레이크 워싱턴 I-5 다리 위의 콘크리트 침목공사 지연으로 시애틀의 1호선과 적어도 1년 이상 연결되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대안이 필요하게 됐다.

트랜짓 당국은 객차들을 한 곳에 집결시킬 공간이 없자 노스게이트 역에 12대, 앵글 레이크 역에 12대, 시택공항 역에 8대, 남부 다운타운(Sodo)의 객차 정비창에 4대를 각각 배치키로 했다. 이들 3개 역은 모두 고가철도 역으로 자동차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고 범죄피해도 줄일 수 있다.


트랜짓 당국은 린우드 노선이 개통된 후 다운타운의 웨스트레이크에서 린우드에 이를 때까지 객차 당 승객이 200명 이상으로 콩나물시루를 이룰 것을 우려하고 있다. 객차 당 적정 수용한도는 150명이다. 린우드 노선은 객차 4대가 연결돼 매 8분마다 운행될 예정이다.

린우드 노선 경전철은 내년에도 붐빌 전망이다. 주 교통부가 팟홀(패인 곳)이 많은 I-5 고속도로의 쉽 커낼 다리를 재포장하는 공사를 벌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공사가 이어지는 동안 2개 차선을 번갈아 폐쇄하기 때문에 자가운전 통근자들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대비해 스노호미시 당국은 린우드에서 마운트레이크 테라스를 거쳐 시애틀 다운타운까지 I-5와 나란히 달리는 515번 노선버스를 러시아워에 1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에버렛에서 출발해 같은 노선을 달리는 510번 노선버스는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 노선은 올가을 폐지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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