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WSU 교수들 “무능력 슐츠 총장 물러나라”...207명 교직원, 재정 불안 및 등록률 저하 등으로 사퇴촉구

2024-02-23 (금)
크게 작게
WSU 교수들 “무능력 슐츠 총장 물러나라”...207명 교직원, 재정 불안 및 등록률 저하 등으로 사퇴촉구
워싱턴주내 종합 2위 대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워싱턴주립대(WSU) 교수들이 커크 슐츠(사진)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WSU에서 오랫동안 후학을 양성해왔던 원로 교수진을 포함해 교직원 207명은 최근 공개서한을 통해 “슐츠 총장이 WSU의 재정 불안과 교직원 사기 저하, 학생 등록률 미비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슐츠 총장과 대학 고위 간부들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207명이 연대 서명을 한 것은 아니지만 퇴진을 주도하고 있는 교수진들이 밝힌 숫자이다.

슐츠 총장을 퇴출시키기 위한 모임은 WSU에서 48년 동안 교수직을 해왔던 분자생명과학과의 종신교수인 마이클 그리스 월드 박사가 주도하고 있다.


그리스 월드 박사는 “지난해 WSU의 현 상황을 걱정하는 교수 5명이 슐츠 총장을 만나 문제의 심각성을 전달하며 해결을 촉구했다”면서 “하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스 월드 박사는 “슐츠 총장을 비롯한 현 리더십으로는 WSU의 사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문제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여 사퇴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슐츠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교수들은 “총장을 비롯한 대학측은 학문과 연구의 우수성에 투자하는 등 새로운 비전을 가진 리더십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즉각적인 변화가 수반돼야 WSU 미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WSU 필 웨일러 대변인은 “일부 교수들이 제기한 문제는 일부 타당성이 있지만, 상당수는 WSU만의 문제가 아니고 일부 지방대들이 갖고 있는 공통된 문제”라고 해명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