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딸 낳아 살해한 비정한 엄마...19년전 피닉스 공항에 버린 워싱턴주 여성 체포

2024-02-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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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전 자신이 낳은 딸을 질식시켜 살해한 뒤 공항 화장실 쓰레기통에 버린 비정한 엄마가 워싱턴주에서 검거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셰리프국은 워싱턴주 알링턴에서 51세 여성을 신생아 살해 및 유기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2005년 10월 10일 여자 아이를 출산해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호텔 가방 안에 유기한 뒤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카이 하버 공항 여자 화장실 쓰레기통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당국은 신생아 시신을 발견했을 당시 이 아이가 공항이 아닌 다른 곳에서 질식으로 살해된 뒤 공항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하고 용의자 검거에 나섰다.

하지만 이 아이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수사는 답보 상태에 빠졌지만 미 연방수사국(FBI)과 피닉스 경찰은 16년이 지난 2021년 새로운 기술을 통해 신생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엄마찾기에 나섰다.

수사 당국은 지난 2022년 1월 숨진 아이의 엄마가 워싱턴주에 살고 있는 사실을 확인한 뒤 이 여성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 엄마가 아이를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수사 당국은 보강수사를 벌인 끝에 최근 스노호미시 카운티 셰리프국에 이 여성의 체포를 의뢰했으며 이 여성은 순순히 범행 사실을 인정한 뒤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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