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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다시 미국의 대통령이 된다면?

2024-02-14 (수) 이서희 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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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서희의 시사살롱

공화당 당 내 경선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오하이오 코커스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압승을 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세론’을 굳히고 있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 매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 바이든과 트럼프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트럼프를 지지하겠다는 답이 앞서고 있는 시점에서 트럼프 재 집권 시 대응 전략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는 기관과 조직, 국가들이 늘고 있다. 물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 결과에 따라 판세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디리스킹(de-risking) 차원의 준비는 필요할 것이다.

지난 2020 대선에 비해 공화당 내의 그의 지지 세력을 더욱 확고히 확립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 집권을 하게 되면 미국과 미국이라는 최대 패권 국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글로벌 상황은 어떻게 달라질까?


트럼프는 매우 공격적이고 대담한 화법을 구사한다. 이를 자신감의 고조로 보는 이들도 있지만 때로는 논란의 소재가 된다.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가 자심감이 넘치는
강력하고 결단력 있다고 평가하는 반면 반대 파들은 분열 적이고 예측 불가 한 인물로
보고 있다.

그는 강력한 국가 주의 자로, ‘아메리카 퍼스트’를 그의 정책의 핵심 가치로 꼽고 있다.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국제 무대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강화하되 동맹국이라
할지라도 불필요한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출한다. 자국 우선 주의 , 강한 국경 보안, 경제적 국수주의를 중심으로 한 정책을 추구했다.

트럼프의 성향과 리더십 스타일은 그의 정책 결정과 정치적 접근 방식에 강한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그가 대통령으로서 취한 많은 결정에서 볼 수 있다.이런 점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강경파 공화당 의원이나 극렬 지지층을 만들 수 있게 했지만 , 동시에 그의 접근 방식과 정책에 대한 비판 자들도 많이 생성했다.

이런 트럼프의 기본적인 정치적 기조는 유지되거나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 집권 시 중국에 60% 이상의 초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을 직접 언급해 중국과의 무역 전쟁 2라운드를 예고했다. 트럼프 2기 출범이 이뤄질 경우 미·중 갈등 확산은 물론 전 세계에 걸쳐 보호 무역 주의가 빠르게 번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에도 대대적인 통상 압박을 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의 과거 정책과 태도를 기반으로 예측해 보면 도널드 트럼프가 재 집권 시, 아시아
태평양 지역, 특히 한국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 중요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에 대한 미국의 접근 방식도 상당히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국제 정치와 지역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반적으로 그의 외교 정책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려우나,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우에는 나토와 유럽 동맹국들에게 더 많은 책임과 역할을 요구하며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피하려 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의 대 중동 지역 외교 정책은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역할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왔었고 그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란과의 긴장 관계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보다는 이스라엘과의 긴밀한 관계 유지와 지원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과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제 47대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까?

<이서희 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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