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K로만 해트트릭 작성
▶ 아피프, 득점왕·MVP 독식
카타르 아크람 아피프가 페널키킥을 넣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국 카타르가 결승에서 요르단을 잡고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카타르는 10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책임진 아크람 아피프의 활약을 앞세워 요르단을 3-1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카타르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2019년 대회에 이어 아시안컵 2연패를 이뤘다.
아시안컵에서 2회 이상 정상에 오른 나라는 최다 우승국인 일본(4회)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이상 3회), 한국(2회)에 이어 카타르가 역대 5번째다.
카타르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이번 아시안컵을 개최하고 아시안컵 트로피도 연이어 차지하며 아시아 내에선 신흥 축구 강호로 존재감을 굳혔다.
2019년 이전 카타르는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고 아시안컵에서도 8강이 최고 성적이었지만, 이후 메이저대회를 잇달아 개최하고 아시안컵 연속 우승도 일궈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2-2로 비기고, 준결승전에서 다시 한국에 2-0 완승을 거뒀던 요르단은 처음으로 아시안컵 4강과 결승에 진입해 준우승한 데 만족해야 했다.
카타르는 우승 상금 500만달러(약 66억6천500만원), 준우승팀 요르단은 300만달러(약 40억원)를 챙겼다.
카타르의 에이스 아피프는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으로 3골을 뽑아낸 것을 포함해 이번 대회 총 8골을 폭발하며 득점왕에 올랐고, 대회 최우수선수(MVP)마저 휩쓸었다.
최고 골키퍼 상은 카타르의 메샬 바르샴에게 돌아가고, 페어 플레이상도 카타르가 가져가며 ‘카타르 잔치’로 대회가 막을 내렸다.
육상 높이뛰기 최고 스타로 꼽히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의 친동생으로도 유명한 바르샴은 시상식에서 형의 트레이드 마크인 선글라스를 쓰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다음 아시안컵은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