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를 사용하는 모든 스포츠 종목에는 사용하는 사람에게 적당한 장비의 무게가 존재한다.
특히 골프클럽은 가장 많은 종류의 장비를 사용하며 또 최대의 스피드를 내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스윙과 신체의 적절한 조화를 위하여 적정 무게의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
골프클럽은 각각 무게가 얼마나 될까? 많은 골퍼들이 단지 “이 클럽은 무거운데” 또는 “이 클럽은 내 클럽보다 조금 가벼운 것 같은데…” 정도의 표현으로 상대적인 무게감만 표현하지 자신이 사용하는 클럽의 무게를 정확히 숫자로 표현하지는 못한다.
심지어 골프를 직업으로 하는 프로나 아마추어 선수 중에도 드라이버 정도의 무게만 알고 있고 아이언이나 웨이 지의 무게는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가 있다.
첫 번째로 요즘 청^장년층에 가장 많이 선택되는 경량 스틸 샤프트 아이언의 경우를 살펴보자. 헤드 272g에다 요즘 대세인 경량 스틸 샤프트 95g 정도, 여기에다 50g 정도의 그립이 장착된다면 총 무게가 417g 전후의 7번 아이언이 되는 것이다. 실제 시중의 유명브랜드 경량 스틸 아이언이 대부분 이 범주에 속한다.
두 번째는 그래 파이터 샤프트 아이언이다. 270g의 아이언 헤드에다 일반 골퍼들이 많이 쓰는 55g 전후의 그래 파이터 샤프트, 45g 정도의 그립을 장착했다면 총 무게가 370g대의 그래 파이터 7번 아이언이 된다.
실제 시중에 유통되는 유명브랜드, 특히 장년층이 선호하는 일본제 그래 파이터 아이언들은 거의 이 범위에 속한다고 하겠다.
세 번째는 초경량화 한 여성용 아이언으로 헤드 260g 전후, 그래 파이터 샤프트 45g, 그립 40g 정도를 장착하면 345g 전후의 7번 아이언이 생산된다.
시중에서 가장 가벼운 여성 아이언이라는 클럽들은 이 범위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상급자 골퍼나 프로가 즐겨 사용하는 272g의 헤드에 130g의 스틸 샤프트, 50g의 그립을 장착하면 452g 전후의 7번 아이언이 탄생하며 대부분의 프로 골퍼들이 이 범위의 클럽을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대표적인 4가지 유형으로만 분류를 해도 같은 7번 아이언인데 345g부터 452g까지 너무나 큰 무게 차이의 아이언이 생산되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는 다양한 무게의 구성품 조합들로 더 많은 종류의 클럽을 제작할 수 있다.
대부분 샤프트가 가벼우면 부드럽고, 무거우면 딱딱하게 생산되므로 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이렇게 다양한 무게의 7번 아이언 중에서 자신의 클럽이 어디에 속해 있으며 각각의 부품이 어떻게 구성되어 총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산출해 보고, 또 그 구성을 다르게 하여 무게를 조절해보는 것도 골프를 즐기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