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도 시작하지 않았지만, 김하성(28·샌디에고)은 '2025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 대어'로 꼽히고 있다.
미국 더스코어닷컴은 5일 2025년 FA 시장에서 주목할 선수 20명'을 뽑으며, 김하성을 15위에 올려놨다.
이 매체는 “김하성과 샌디에이고는 2024시즌 종료 뒤 상호 합의로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지만, 양측이 계약 연장을 택할 가능성은 매우 작다"며 “김하성은 눈에 띌 정도는 아니지만 견고한 타격 능력, 탁월한 주루, 3개 포지션(2루수, 3루수, 유격수)을 소화할 수 있는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췄다. 그는 지난해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FA 내야수보다 나이도 어려, FA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고와 4+1년 보장 2천800만 달러, 최대 3천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보장 금액 중에는 바이아웃 200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 계약을 1년 연장하면 김하성은 2025년 연봉 800만 달러를 받는다.
김하성이 FA 시장으로 나가면, 샌디에고는 김하성에게 200만 달러를 지급한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3년 동안 4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5, 36홈런, 153타점, 5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8을 올렸다.
점점 입지를 굳혀가던 김하성은 지난해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로 타격 지표를 끌어 올리고, 한국 선수 중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수비에서도 인정받았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의 FA 계약 규모를 '연평균 2천만 달러, 총액 1억달러 이상'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