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 사진작가가 운영하는 반려동물 사진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시애틀 다운타운 8가 사우스 레이크유니언에 자리잡은 반려동물 사진관 ‘세이 우프’(Say Woof)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 사진작가는 강리나(34)씨이다.
시애틀 교차로그룹 강성수 회장의 둘째 딸로 초등학교때 아버지를 따라 워싱턴주로 이민을 와 2012년 유명 예술대학인 뉴욕 패션기술대학교(FIT)에서 사진학과를 졸업한 재원이다.
대학 졸업 후 뉴욕에서 웨딩 및 광고사진 등을 찍는 사진작가로 활동하다 2019년 부모가 있는 워싱턴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반려동물 사진작가로 나섰다.
반려동물 사진작가로 나서면서‘세이 우프’라는 반려동물 사진관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그 사이 결혼과 함께 한국에서 식용견, 유기견으로 있던 반려견 모네와 릴리를 데리고 와 이제는 한 가족을 이루며 살고 있다. 강씨의 남편은 워싱턴주 공무원이다.
강씨와 반려동물 사진과 세이 우프는 최근 시애틀지역 방송국인 King5에서 보도되면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씨는 인터뷰에서 “반려동물의 역동적인 사진보다는 정적인 모습과 눈빛을 담고 싶어 증명사진이라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됐고 반려동물의 초상화를 포함한 가족사진도 함께 찍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강씨가 운영하는 세이 우프 웹사이트(https://www.saywoofstudios.com)에는 강아지들의 증명사진 같은 다양한 사진들이 포스팅돼 있다.
강씨는 “증명사진이지만 반려동물의 특징과 매력, 개성을 담은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한다”며 “사진을 찍기 전 반려견의 주인과 상담을 하고 사진 촬영 동안 강아지에게 편안하고 재밌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장난감,간식 등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강씨는 “모네와 릴리 전에 ‘두부’라는 반려견을 키웠는데 두부가 15살에 암 진단을 받고 1년 뒤 하늘나라로 떠났다”면서 “두부와 함께 했던 시간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한지 알게 됐고 두부 뿐만 아니라 다른 반려견들의 소중한시간을 사진으로 담아주고 싶어 사진 스튜디오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강씨는 반려동물이 주는 무조건적인 사랑, 충성심, 행복에 보답을 해주고 싶었으며 강아지들의 순수한 기쁨과 사랑을 사진이라는 형태로 포착하고 싶었다고 한다.
반려동물 사진은 개인이 의뢰할 경우 통상적으로 1시간 정도 촬영을 하고 1시간 정도 편집 작업을 마쳐 2시간 정도면 픽업이 가능하도록 해주고 있다. 물론 의뢰하는 종류에 따라 다양한 사진 촬영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강씨는 세이 우프의 수익금 10%를 유기견 구조 활동 지원금으로 후원하고 있다. 강씨는 “후원금의 대부분은 한국의 개농장에서 학대당한 개를 구조하는데 쓰인다”고 말했다.
강씨는 반려동물 사진 스튜디오 뿐만아니라 ‘세이 치즈(Say Cheese)’사진 스튜디오도 운영하고 있다. 세이 치즈는 가족과 친구,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찍는 셀프사진관이다.
문의: (718) 913-6071
세이 우프:22158th Ave Seattle, WA 98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