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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구보 “이강인과 연락, 한국 신경쓸 여유 없다... 둘 중 한 팀은 먼저 돌아갈 것”

2024-01-2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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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구보 “이강인과 연락, 한국 신경쓸 여유 없다... 둘 중 한 팀은 먼저 돌아갈 것”

이강인 [로이터=사진제공]

일본 축구의 에이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한국 축구의 에이스이자 '절친' 이강인에게 결승전에서 만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 축구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웹은 27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이 16강전에서 펼쳐지지 않은 가운데, 구보와 이강인이 서로 연락을 나눴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한국과 일본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나란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대표팀은 지난 24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2승1패(승점 6) 조 2위로 16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조 1위 자리는 3전 전승(승점 9)을 올린 이라크가 차지했다. 일본과 이라크가 16강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3위 인도네시아(1승2패·승점 3)가 16강에 가까스로 합류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6개 조에서 3위 중 성적이 좋은 4팀이 16강에 합류할 수 있다.

일본이 2위로 16강에 오르면서 한일전 조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아시안컵 대진상 D조 2위인 일본은 16강에서 E조 1위와 만나는데, 결국 E조 1위를 바레인이 차지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만남은 불발됐다.

이제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일본이 맞붙으려면 결승전에서 만나는 수밖에 없다. 서로 토너먼트 대진표상 반대편에 위치한 가운데, 남은 16강전과 8강전, 그리고 4강전에서 이겨야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 가운데, 일본 축구의 핵 구보가 이강인과 결승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고 한다. 사커 다이제스트웹은 "한국이 일본의 16강 상대가 될 것으로 보였으나, 말레이시아전에서 동점골을 내주면서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에 일본의 16강 상대는 바레인으로 결정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레알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사이가 좋았던 한국의 이강인과 구보가 연락을 나눈 것 같다"면서 구보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보는 현지 훈련에 앞서 실시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원래 16강전에서 만나게 될 것 같아 연락이 왔었다. 그렇지만 결국 결승전까지 만나지 않게 돼 연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보는 "물론 한국과 일본 모두 결승전에 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 두 사람 모두 어느 쪽이든 먼저 돌아가게(탈락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기 때문에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한국은 신경쓸 여유는 없다. (일단 16강전부터) 제대로 준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강인과 구보는 한국과 일본을 넘어 이미 아시아 특급 스타로 올라섰다. 과거부터 이강인과 구보는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명문클럽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인 구보는 경험을 쌓기 위해 대부분 임대 생활을 보냈다. 비야레알, 헤타페(이상 스페인) 등을 거쳤다. 마요르카에서는 2019년~2020년, 또 2021년 임대 이적했다.

스페인 발렌시아 유스 출신인 이강인은 지난 2021년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다. 이강인과 구보는 팀 동료로서 서로에게 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실제로 구보는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가장 친한 친구로 이강인을 지목,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큰 화제를 뿌린 바 있다. 이강인과 구보는 현재까지도 SNS 등을 통해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이강인과 구보는 단기간에 폭풍 성장했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요르카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프리메라리가 36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올렸다. 최전방 공격수가 아님에도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과 또 팀 내 최다 도움을 올렸다. 측면과 중앙을 수시로 오가면서 팀 전술에 따라 수많은 포지션을 소화한 채 팀에 기여했다.

반면 구보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2022년 프리메라리가의 강호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했다. 구보는 첫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고 지난 시즌에는 리그 35경기에 출장해 9골 4도움의 대활약을 해냈다. 구보의 좋은 활약 덕분에 레알 소시에다드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낼 수 있었다. 올 시즌에도 구보는 6골을 터트리며 레알 소시에다드의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구보의 계속되는 맹활약에 꽤 많은 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보는 전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강인은 지난 여름 마침내 파리생제르망(PSG)으로 이적하면서 빅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파리생제르망은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5억 원)를 지불하고 이강인 영입에 성공했다. 이는 아시아 선수 역대 이적료 5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또 PSG는 이강인과 5년 계약을 맺으며 믿음을 보였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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