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드널트 트럼프 역대 최대 승리...아이오와서 51% 지지율 받아 2위에 30%p 앞서

2024-01-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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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널트 트럼프 역대 최대 승리...아이오와서 51% 지지율 받아 2위에 30%p 앞서

로이터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첫번째 경선으로 15일 치러진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대 최대 격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51%의 득표율을 기록해 2위에 자리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21.2%)를 29.8%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로이터 통신은 “이는 1988년 밥 돌이 기록한 종전 최대 격차 기록인 12.8% 포인트를 크게 뛰어 넘은 것”이라고 전했다.


그만큼 첫번째 경선을 치르는 아이오와는 이번 이전까지 공화당의 특정 후보에게 몰표를 주지 않았던 셈이다.

일례로 이번처럼 공화당이 야당 입장에서 치렀던 2016년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는 테드 크루즈 후보가 27.6%를 득표하며 24.3%를 얻은 트럼프에 3.3% 포인트 앞섰다.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에 따라 이번 경선 선거인단 40명(전체 공화당 대의원 2,429명의 약 1.6%) 중 20명은 1위인 트럼프 후보가 차지했고, 2위인 디샌티스 후보와 3위인 니키 헤일리 후보(19.1% 득표)는 각각 9명과 8명을 가져갔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승자(1위) 독식이 아닌 득표율대로 선거인단을 배분하게 된다.
아이오와 코커스가 마무리되면서 미 공화당과 정치권의 시선은 이제 뉴햄프셔주로 옮겨갈 전망이다.

공화당은 오는 23일 뉴햄프셔주에서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개최한다.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는 확보할 수 있는 대의원이 22명에 불과하지만, 아이오와 코커스와 함께 또 다른 '대선 풍향계'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과반 득표'로 압승을 거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통해 대세론을 굳혀 갈지 여부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간 2위 경쟁의 향배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에 이어 뉴햄프셔에서 큰 격차로 승리할 경우 '대세론'을 굳힐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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