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여고 남가주동창회
▶ 장학금·재난지원금 등 커뮤니티 환원사업 활발

왼쪽부터 남가주 경기여고 동창회 신영이 부회장, 이춘자 이사장, 신경자 회장.
“경기여고의 교훈 ‘참되고, 착하고, 아름다워라’를 마음에 새기며 앞으로도 커뮤니티를 위해 나누는 삶을 실천 하겠습니다”
커뮤니티 환원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남가주 경기여고 동창회(회장 신경자)가 지난해 특별 재난 지원, 장학금 지원 등 의미 있는 사업을 펼쳤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환원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설립 51주년을 맞은 남가주 경기여고 동창회는 2010년 비영리단체로 등록한 이후 본격적으로 사회 환원을 실행하기 시작했다. 펀드레이징을 통해 경기 장학재단, 레드 크로스, 한미가정상담소, 한국어학원, 한미연합회, 3.1 여성동지회, LAKMA 등 약 10개의 비영리단체에 매년 기부를 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연례 기부 외에 두 번의 특별 재난 기부를 진행했다.
경기여고 동창회는 특별 재난기부 활동으로는 튀르키에 대지진을 돕기 위해 2만 달러를 모아 뉴욕 터키 대사관을 통해 전달했으며, 마우이 화재로 인한 피해자를 돕기 위해 걷힌 성금 9,000달러와 경기여고 동창회가 매칭해 1만8,000달러를 마우이 스트롱 펀드에 기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장학사업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경기여고 동창회의 자매단체인 경기재단은 35년 동안 매년 20~30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1인당 장학금 액수도 초창기엔 1,000달러로 시작했지만 매해 장학사업이 커지면 지금은 2,500달러가 됐다.
신경자 회장은 “선배님들 몇 분이 앞장서서 환원 사업을 시작하셨고 후배들이 자연히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남가주 경기여고 동창회원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 이렇게 꾸준히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 자체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문들 간 우애를 다지는 일에도 열심이다. 해마다 봄이 되면 선배들에게 점심을 대접하는 오찬회를 갖고, 여름에는 가족 야유회도 개최한다. 2022년부터는 연례행사로 동문 여행도 진행하고 있다.
신영이 부회장은 “안으로는 동문들 간 우애를 다지고 밖으로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경기여고 동창회의 활동을 지켜봐 달라고”며 “이웃과 나누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를 실천하는 동창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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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