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MS·메타 등 줄줄이 정리해고된 IT 인력들
▶ 이외 분야 진출도 많아
올해 들어 지금까지 미국에 본사를 둔 IT 기업에서만 10만 명 이상의 근로자가 해고됐다.
이들 중 상당수는 컴퓨터를 비롯한 관련 기술 분야로 재취업했지만 일부는 기존 업무와 상관없는 쪽으로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CNBC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1월 1만2,000명의 감원계획을 발표했고, 같은 달 마이크로소프트도 직원 1만명 감축 소식을 전했다.
메타도 2022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네 차례에 걸친 정리해고로 수천 명의 직원을 감원했다.
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링크트인 인력파일 분석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술 분야 해고직원 가운데 19%는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로 재취업했다.
13%는 인터넷 분야에, 10%는 금융업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서비스 분야에 8%, 컨설팅회사에 7%가 재취업했다. 제조업으로 6%, 다른 IT 분야로는 4%가 갔다. 나머지 34%는 이외 분야에서 일한다.
퇴직금이나 저축, 다른 수입원에 의존하면서 해고로 인한 스트레스와 충격에서 회복하는 사람도 있다.
그는 다른 산업으로 눈을 돌려 몇 주 동안 인맥을 쌓고 수십 개의 지원서를 제출한 끝에 포천 500대 기업에 속하는 대기업의 인재 영입 파트너로 취업했다.
맥닐은 “기술 업계에서 일하면서 얻은 경험이 금융업이나 공공분야, 의료 등 비기술 분야 직장 취업에 도움이 됐다”면서 “일에서 가치를 찾고 열심히 일해 헌신적인 직원이 되는 것도 좋지만 개인적인 관심사나 기업가 정신 등 삶의 다른 측면에서도 자존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메타에서 7년간 수석연구원으로 일했던 멜리사 즐라토우는 작년 11월 메타의 1차 정리해고 대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