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림, 6조원에 HMM 인수…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2023-12-1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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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이 한국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을 품는다. 한국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팬오션·JKL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HMM 매각 대상 주식 수는 채권단이 보유한 3억9,879만주다. 인수가는 6조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앞서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HMM 매각을 위해 지난달 실시한 본입찰에서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이 최종 입찰에 참여했다. 하림그룹은 6조4,000억원가량의 인수가를 써내 동원그룹 인수가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면서 정량평가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과 해진공은 향후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중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

하림그룹은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집계 기준 자산 17조원으로 재계 27위에 있다. 하림이 인수하려는 HMM은 자산이 이보다 8조8,000억원 많은 25조8,000억원으로 19위다. 하림그룹이 HMM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자산이 42조8,000억원으로 불어난다. 한국 재계 13위로 14계단 뛰어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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