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탈화석 연료 전환’ 합의문 채택

2023-12-14 (목) 12:00:00
크게 작게

▶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 2030년 친환경 에너지 3배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2주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극적으로 화석연료 감축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

술탄 아흐메드 알자베르 COP28 의장은 1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총회에서 ‘탈화석연료 전환’이라는 내용을 담은 세 번째 합의안이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적인 성과”라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역사상 처음으로 공동선언문에 화석연료에 대한 언급을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합의문은 “(전 세계가) 정의롭고, 질서 있으며, 공정한 방식으로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시스템에서 벗어나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고 명시했다.


구체적으로 지구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 탈(脫)탄소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는 등 8가지 방안을 담았다. 이를 통해 우선 2030년까지 전 세계 친환경에너지 발전량을 지금의 3배로 늘릴 계획이다.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화석연료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는 평가다.

에스펜 에이데 노르웨이 기후환경부 장관은 “‘화석연료에서 멀어지는 전환’이라는 명확한 표현에 한 뜻으로 뭉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