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메신저’에 암호화 전면 도입
2023-12-08 (금) 12:00:00
▶ 개인 정보 보호 차원
▶ 비공개로 전환토록 설정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자사의 글로벌 채팅 및 음성 메시징 앱인 메신저(Messenger)를 완전 암호화된 서비스로 전환한다고 7일 밝혔다.
종단 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는 텍스트와 사진, 동영상, 전화 등을 비공개로 전환해 제3자가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방식이다. 메시지를 보내고 받는 사람만 해독할 수 있고, 메타도 해독할 수 없다. 이는 메신저를 애플의 아이메시지(iMessage)와 메타의 왓츠앱(WhatsApp) 등 다른 메시지 앱과 더 유사하게 하기 위한 개편의 일환이라고 메타는 설명했다. 메타는 이미 왓츠앱에 암호화 서비스를 전면 도입해오고 있다. 메신저에는 2016년부터 선택 기능으로 서비스해오다 이제 이를 기본 설정으로 탑재했다.
로레다나 크리스안 메신저 부사장은 “엔드투엔드 암호화 도입은 친구나 가족과의 메시지 및 통화 내용이 기기를 떠나는 순간부터 수신자 기기에 도달하는 순간까지 보호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메타를 포함한 누구도 무엇이 전송됐는지 볼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기능이 해커와 범죄자 등으로부터 사용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