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남가주 고용시장 분석
▶ 신규 일자리 4만여개 늘어…10개 주요 업종 일자리 창출, 실업률 LA 5.2%·OC 3.7%

가주 고용시장이 지난 10월 전월 대비 신규 일자리 4만200개가 증가하고 신규 실업 신청도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고용시장 개선 트렌드를 이어갔다. [로이터]
가주·남가주 고용시장이 신규 일자리가 증가하고 신규 실업 신청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개선 트렌드를 이어갔다. 특히 관광업과 교육 부문이 회복되며 고용 증대를 이끌었다.
4일 가주 고용개발국(EDD)에 따르면 지난 10월 가주 내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815만4,900개로, 전 분기의 1,811만4,700개에 비해 4만200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또 가주 내 비농업 일자리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1년간 28만5,200개가 증가하며 1.6%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동기간 미국 내 전체 일자리 증가세 1.9%(291만7,000개) 보다는 다소 낮다.
EDD는 2020년 4월부터 경제 회복세가 시작된 이후 가주에서 323만6,900개 일자리가 늘었으며 이는 매월 평균 7만7,069개에 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콘 밸리 정보통신(IT) 기업들의 해고가 늘었지만 타업종 채용이 이를 만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EDD는 가주 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봉쇄 조치들이 모두 풀리며 일자리 증가세가 10월에도 이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고용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4만200개 신규 일자리는 지난 10월 미 전국 신규 비농업 부문 일자리 창출 15만개의 26.8%를 차지하며 50개 주 중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 10월 가주 실업률은 4.8%를 기록, 전달 최종치인 4.7%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인 2022년 10월의 4.1%에 비해서는 0.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주 실업률은 지난 2020년 4월 무려 16.1%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 현재는 3분의 1 수준 이하로 줄었다.
EDD는 또 지난 10월 11개 주요 업종 중 10개 업종에서 일자리가 전달 대비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일자리가 증가한 10개 업종 중 교육·보건 부문에서 전달 대비 가장 많은 1만3,200개 일자리가 늘었다. 이어 무역·교통 부문(6,900개), 레저·숙박 부문(5,100개), 건축 부문(4,500개), 제조업 부문(3,4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지난 10월 가주 실업자는 93만1,300명으로 전달 대비 1만7,700명, 전년 동기 대비 13만2,800명 각각 증가했다. 실업수당(UI) 총 수령자는 35만6,668명으로 전달 대비 1만1,784명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6만6,952명 늘었다. 10월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4만709명으로 전달 대비 2,846명, 전년 동기 대비 2,523명 각각 증가했다.
LA 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OC) 실업률도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10월 LA 카운티 실업률은 5.2%로 전달 최종치인 5.1%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의 4.7%에 비해 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LA 카운티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5만1,900개 증가한 468만7,500개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전달 대비 2,000명 증가한 2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10월 LA 카운티에서는 교육·보건 부문에서 전달 대비 가장 많은 1만5,500개 일자리가 늘었다. 이어 정부·공공 부문(8,800개), 무역·교통 부문(8,6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10월 OC 실업률은 3.7%로 전달 최종치 3.7%와 같지만 전년 동기의 3.0%에 비해 0.7%포인트 높다. OC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2만500개 증가한 173만6,900개로 집계됐다.
OC에서도 정부·공공 부문에서 전달 대비 가장 많은 5,800개 일자리가 늘었다. 이어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 부문(4,400개), 무역·교통 부문(3,000개), 교육·보건 부문(3,0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한편 지난 10월 미 전국 실업률은 3.9%로 집계돼 전달의 3.7% 대비 0.1%포인트, 전년 동기인 2022년 10월의 3.7%와 비교하면 0.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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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