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주지사 등 참석, 김치박물관 데이 선언
▶ “김치 역사·중요성 홍보”

지난 22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김치박물관 개관 행사에서 김세희 관장(앞줄 왼쪽 두 번재)와 하와이주 김치의 날 제정에 앞장선 주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해외에서 처음으로 하와이 호놀룰루에 김치를 주제로 한 박물관이 개관했다.
하와이 김치박물관(관장 김세희) 측은 4회째인 올해 김치의 날(11월22일)을 맞아 지난 22일 개관식을 갖고 한인사회 및 미 주류사회에 한국 식문화의 핵심인 김치와 김치의 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 실비아 장 룩 부주지사, 릭 블랭지아디 호놀룰루 시장을 비롯해 하와이주 김치의 날을 제정한 린다 이치야마 주 하원의원 등 주요 정치인들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또 하와이 김치박물관을 위해 제작된 김치 헌정곡이 선보여 참석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김치 헌정곡은 드라마 황진이 OST와 가수 박효신 ‘바보’ 등을 만든 유명 작곡가 조우진씨와 한미은행 김재황 전무가 함께 작업한 곡이라고 박물관 측은 전했다.
김세희 관장은 “관광객과 한인 등 하와이에 거주하는 분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김치를 알릴 수 있는 공간”이라며 “김치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도 열어 한국 김치에 대한 역사와 중요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치박물관 개관에는 김치사랑하와이재단과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 HED하와이개발 등이 후원했다. 장수도깨비동굴김치영농조합과 이조식품, 프레시고24 등도 힘을 보탰다. 박물관 측은 앞으로 한국문화재재단, 세계김치연구소, 국내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한국의 지역별 김치 소개 등도 할 예정이다.
그동안 김치박물관 개관에 큰 관심을 보여 온 릭 블랭지아드 호놀룰루 시장은 “매년 1,000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세계 최고 인기 휴양지인 하와이에 김치를 알릴 수 있는 곳이 생겨 기쁘다”며 “우리 가족의 입맛을 사로잡은 김치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이 박물관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와이 김치박물관 주소는 1839 S. King St, Honolulu이며 관련 정보는 박물관 웹사이트(www.hikimchimuse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