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TA, 3분기 무임승차 비율 14%
▶ 버스 41% 전분기보다 4% 증가
지난해 손실액 크게 웃돌듯
뉴욕시 전철과 버스의 불법 무임승차 승객이 줄어들지 않고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뉴욕시 전철역을 대상으로 집계된 불법 무임승차 승객 비율은 전체 이용객의 14%로 조사됐다.
이는 2분기 대비 0.5% 증가한 것으로 지난 5년래 분기별 기준 가장 높은 불법 무임승차 비율이다.
뉴욕시 버스의 불법 무임승차 비율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MTA에 따르면 뉴욕시 버스의 3분기 불법 무임승차 승객 비율은 무려 전체 이용객의 41%에 달했다. 이는 2분기 대비 4% 증가한 수치이다.
버스 가운데 ‘셀렉트 버스 서비스’(SBS)의 경우 무임승차 비율은 48%까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MTA는 올해 불법 무임승차 비율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지난해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 6억9,000만달러를 훨씬 웃돌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노 리버 MTA 회장은 “불법 무임승차는 한 이용객의 잘못된 행동에 그치는 것이 아닌 뉴욕시 대중교통 운영에 큰 피해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심각한 행위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MTA는 올 여름부터 각 전철역 개찰구 주변에 불법 무임승차 승객 감시요원을 고용해 단속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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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