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레기통에 시신 유기…장인·장모 소재도 불명
▶ 유명 영화제작자 아들, 인부들 시켜 사체 유기
LA에서 엽기적인 살인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용의자는 할리웃 유명 인사의 아들인 백인 남편으로 알려져 더 이목을 끌고 있다.
13일LA경찰국(LAPD)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8일 오전 6시께 LA 웨스트밸리 지역의 한 주차장 쓰레기통에서 여성 시신의 몸통 부분이 담긴 비닐봉지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시신의 신원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정황 조사를 통해 인근 주택에 거주하던 메이 리 해스컬(37)의 시신으로 추정하고 남편인 새뮤얼 해스컬(35)을 살인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자녀 3명과 메이 리의 부모인 가오샨 리(71), 옌샹 왕(64)과 함께 같은 집에 살고 있었는데, 현재 가오샨 리와 옌샹 왕 부부도 실종된 상태라고 전했다.
해스컬 부부의 초등학생 자녀들은 새뮤얼 해스컬이 체포되던 날 학교에 있는 것이 확인돼 당국이 돌보고 있다. 새뮤얼 해스컬이 아내와 장인·장모를 모두 살해하고 시신을 숨겼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 있는 차량 2대도 사라졌다며 이 차들을 발견할 경우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역 방송 NBC4에 따르면 새뮤얼 해스컬은 지난 7일 일용직 인부들에게 집에서 대형 쓰레기봉투 3개를 치우는 일을 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방송과 인터뷰한 인부들은 해스컬이 500달러를 주고 일을 맡겼고, 그가 봉투 안에 돌들이 가득 들어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