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초반으로 둔화했다. 14일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2%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7월(3.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3.0%로까지 낮아졌다가 유가 급등 등 여파로 8∼9월 3.7%로 반등한 바 있다. 전월 대비로는 지수가 보합(0.0%)에 머물렀다. 특히 개솔린 등 석유류 가격이 하락한 게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에 기여했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0%로 4% 선을 유지함에 따라 고물가 장기화를 우려하는 시각은 여전히 지속할 전망이다.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