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식품의약국(FDA)이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질병인 치쿤구니아열(Chikungunya Fever) 예방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FDA는 9일 프랑스 제약사 발네바(Valneva)가 개발한 백신 '익시크'(Ixchiq)를 치쿤구니아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큰 18세 이상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밝혔다.
치쿤구니아열은 치쿤구니아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주요 증상은 40도에 가까운 고열과 관절통, 근육통, 두통, 발진 등이다. 뎅기열과 증상이 비슷하나 치쿤구니아 열병이 상대적으로 진행 속도가 느리고 오래 계속된다.
치료약은 따로 없고 휴식이나 수액 보충, 해열제 등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 요법으로 대부분 큰 후유증 없이 호전된다.
사망률도 낮은 편이다.
하지만 일부는 수개월∼수년간 관절통을 겪을 수 있으며 심근염·뇌수막염 등 심각한 중증 합병증을 얻기도 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