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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난민 중 2%만 노동허가 신청

2023-11-14 (화)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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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14만명 중 3200명 불과

▶ 노동허가 절차단축 효과 없어

뉴욕시에 유입된 전체 망명 신청자들 가운데 불과 2%만이 노동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에 따르면 지난해 봄부터 18개월간 뉴욕시에 도착한 약 14만명의 전체 망명 신청자 중 약 2%(3,200명)만이 노동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방정부가 뉴욕시의 난민 위기 해결을 위해 시행한 망명신청자 노동허가 절차 단축 조치가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연방정부는 지난 9월 베네수엘라 망명 신청자들에 대한 ‘임시보호지위’(TPS)를 재지정하면서 뉴욕시 난민위기 해결의 단초를 마련했다. 2023년 7월31일 이전 미국에 입국한 47만2,000명에 달하는 베네수엘라 망명 신청자들의 임시보호지위를 재지정한 것으로 이들은 노동허가 신청 후 180일 이후가 아닌 30일 이내에 노동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뉴욕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봄부터 11월 현재까지 뉴욕시에 도착한 난민은 13만9,000명, 지난 한 주간 도착한 난민은 2,800명, 현재 시정부 운영 보호소 및 난민촌 거주 난민은 6만5,500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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