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360만달러 예산들여 현대식 디자인으로 환골탈태
▶ 최첨단 시설과 대형 LED 모니터*26대 카메라로 보안
새롭게 단장된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관 정문을 바라본 모습.
지난 2년간 공사를 진행해온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이 99%의 공정을 끝내고 달라진 모습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회장김한일)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공사진행상황과 기부내역및 앞으로의 계획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형 LED 모니터와 고급 타일이 깔린 대강당의 모습. 사진 왼쪽에서 2번째부터 박연숙 재무, 김순란 사무총장, 김한일 회장, 김지수 이사장, 박래일 수석부회장.
김한일 회장은 지난 2년간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공사가 거의 마무리 되어 오는 11일이나 12일이면 공사가 마무리 된다고 밝히고 "현재 주공사는 모두 끝났으며 내부 세부적인 손질과 코트야드 페인트칠 2차 작업만 남겨놓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김순란 사무총장도 "많은 한인들의 도움과 보수를 받은 것보다 2배 3배 열심히 도와준 분들로 인해 확연히 달라진 한인회관이 탄생하게 됐다"면서 "지역 주민들도 외부부터 달라진 회관 모습에 관심을 보이며 동네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시켜준 것에 감사를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회관 입구에서 내부를 바라본 전경
한인회관은 김진덕정경식 재단이 100만달러를 내놓기로 하면서 직전 회장인 곽정연 회장때인 지난 2021년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김한일 회장이 취임한 올해 1월부터 잘못된 부분들을 재공사하고 모든 재료들을 고급으로 사용해 수십년동안 끄덕없는 한인회관을 만들도록 했다.
한인회관 공사는 김진덕정경식 재단의 100만달러에 재외동포청에서 50만달러를 매칭 받았으며 올해 1월부터 10월말까지 한인들이 거금부터 십시일반까지 동참해 도산 안창호 선생의 AR 투어 프로그램(50만달러 상당)과 80만달러에 달하는 대형모니터 2대를 27만달러에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삼성에게 감사의 뜻으로 50만달러 기부형식으로 크레딧을 준것등 100만달러를 포함해 현금 110만달러등 총 360만달러가 모여 끝나게 됐다.
김한일 회장은 앞으로 공사가 완료된 한인회관을 채울 테이블과 소파, 의자및 컴퓨터등 각종 부품구입을 위해 약 40만달러가 더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회장은 또 내년 초까지 모든 물품 구입을 끝내 한인회관이 한인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개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그동안 회관 사용을 하지 못했던 샌프란시스코 노인회도 내년 초에는 다시 새 건물로 입주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지수 이사장은 한국으로부터 기부금을 받기 위해 기부금 세액공제를 위한 서류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정관에 이같은 내용을 삽입하고 한국 국세청과 IRS로부터 허가를 받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순란 사무총장은 회관 개방후 각종 회관관리및 영상프로그램 관리, 회관 안내와 각종 민원업무를 담당할 유급 사무장을 고용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회관 인테리어를 담당한 디자인워크스의 준 서 대표는 "칙칙했던 한인회관 내부는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흰색을 주로 사용했으며 막혀있던 공간들을 열려있는 공간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회관 간판등을 담당한 D&T간판의 타미 윤 대표도 앞으로도 한인회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한일 회장은 이들 외에도 매일 회관에 나와 사진을 찍으며 공사기록을 한 노희숙 부회장에게도 특별히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인회관은 확 달라진 내부는 물론 외관도 바뀌어 주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회색으로 되어 있는 외벽은 윗부분을 하얀색으로 바꾸어 산뜻한 느낌이 나도록 했으며 각종 배너를 설치했다. 지붕에는 국기봉을 여러개 달아 태극기와 성조기가 휘날리도록 했으며 사이드워크에는 화분들을 배치해 아늑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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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