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남가주 고용시장 분석
▶ 9월 실업률 4.7%·채용 강세, 5개 주요 업종 일자리 창출…LA 5.1%·OC 3.7%로 낮아

가주 고용시장이 지난 9월 신규 일자리 8,700개가 전월 대비 증가하고 신규 실업 신청도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고용시장 개선 트렌드를 이어갔다. [로이터]
가주·남가주 고용시장이 신규 일자리가 증가하고 신규 실업 신청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개선 트렌드를 이어갔다. 특히 관광업과 교육 부문이 회복되며 고용 증대를 이끌었다.
지난달 31일 가주 고용개발국(EDD)에 따르면 지난 9월 가주 내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810만9,000개로, 전 분기의 1,810만300개에 비해 8,700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또 가주 내 비농업 일자리는 2022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1년간 30만2,800개가 증가하며 1.7%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동기간 미국 내 전체 일자리 증가세 2.1%(319만2,000개) 보다 는 다소 낮다.
EDD는 2020년 4월부터 경제 회복세가 시작된 이후 가주에서 319만1,000개 일자리가 늘었으며 이는 매월 평균 7만7,829개에 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콘 밸리 정보통신(IT) 기업들의 해고가 늘었지만 타업종 채용이 이를 만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EDD는 가주 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봉쇄 조치들이 모두 풀리며 일자리 증가세가 9월에도 이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고용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9월 가주 실업률은 4.7%를 기록, 전달 최종치인 4.6%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인 2022년 9월의 4.0%에 비해서는 0.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주 실업률은 지난 2020년 4월 무려 16.1%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 현재는 3분의 1 수준 이하로 줄었다.
EDD는 또 지난 9월 11개 주요 업종 중 5개 업종에서 일자리가 전달 대비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일자리가 증가한 5개 업종 중 교육과 보건 부문에서 전달 대비 가장 많은 1만8,200개 일자리가 늘었다. 이어 레저·숙박 부문(1만1,300개), 무역·교통 부문(2,400개), 건축 부문(2,200개), 정부·공공 부문(3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지난 9월 가주 실업자는 91만3,600명으로 전달 대비 1만8,600명, 전년 동기 대비 14만4,100명 각각 증가했다. 실업수당(UI) 총 수령자는 36만8,452명으로 전달 대비 2만6,305명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7만4,367명 늘었다. 9월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3만7,863명으로 전달 대비 111명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62명 증가했다.
LA 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OC) 실업률도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9월 LA 카운티 실업률은 5.1%로 전달 최종치인 5.0%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의 4.5%에 비해 0.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LA 카운티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2만200개 증가한 464만2,100개로 집계됐다. 실업자는 전달 대비 9,000명 증가한 2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9월 LA 카운티에서는 정부·공공 부분에서 전달 대비 가장 많은 1만6,400개 일자리가 늘었다. 이어 교육·보건 부문(1만4,500개), 전문직·비즈니스 서비스 부문(2,000개), 파이낸셜 부문(2,0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9월 OC 실업률은 3.7%로 전달 최종치 3.9%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의 2.8%에 비해 0.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OC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1만1,300개 증가한 171만8,6400개로 집계됐다.
OC에서도 정부·공공 부문에서 전달 대비 가장 많은 9,600개 일자리가 늘었다. 이어 교육·보건 부문(2,400개), 무역·교통 부문(1,200개), 레저·숙박 부문(1,1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한편 지난 9월 미 전국 실업률은 3.8%로 집계돼 전달의 3.8%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 동기인 2022년 9월의 3.5%와 비교하면 0.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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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