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은 새크라멘토에 127-132
▶ ‘커리 4쿼터 원맨쇼’ 펼치며 골든스테이트 첫 연승
새크라멘토와의 경기에 출전한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가 슛을 시도 하고 있다. [로이터]
NBA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38·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데뷔 20주년 경기에서도 건재함을 뽐내는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환히 웃지 못했다.
제임스는 29일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골든1 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2023-2024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2003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은 제임스는 20년 전 이날 새크라멘토를 상대로 NBA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에서 25점 9어시스트 5리바운드에 4개의 스틸을 곁들이며 화려하게 등장한 제임스는 이후 20년 동안 클리블랜드, 마이애미 히트, 레이커스를 거치며 꾸준히 정상급 기량을 뽐내 NBA 최고 스타로 군림했다.
올해 2월에는 카림 압둘자바의 3만8천387점을 앞질러 NBA 역대 득점 1위에 등극했고, 총 3만8천721점을 기록 중이다.
NBA 데뷔전 상대였던 새크라멘토를 20주년 경기에서도 만난 제임스는 27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펄펄 날았으나 팀은 127-132로 패했다. 제임스의 데뷔전 때도 소속팀 클리블랜드는 92-106으로 졌었다.
이날 제임스 외에 앤서니 데이비스가 30점 16리바운드, 토리안 프린스가 20점으로 분전했으나 덜미를 잡힌 레이커스는 시즌 1승 2패가 됐고, 디에런 폭스의 37점 8어시스트를 앞세운 새크라멘토는 2승(1패)째를 올렸다. 두 팀이 속한 서부 콘퍼런스에선 디펜딩 챔피언 덴버 너기츠가 이날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28-95로 제압하고 3연승 선두를 질주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개막 2연승 뒤 첫 패배를 떠안았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휴스턴 로키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스테픈 커리의 4쿼터 ‘원맨쇼’를 앞세워 106-95로 승리, 28일 새크라멘토와의 경기에 이어 연승을 거둬 시즌 2승 1패로 덴버의 뒤를 이었다.
커리는 팀이 88-87로 근소하게 앞선 종료 5분 9초 전부터 2분도 채 되지 않은 사이에 3점슛 4개를 폭발하며 100-89로 격차를 벌리는 등 24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려 지난 새크라멘토전 41득점에 이어 승리의 주역으로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