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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뉴저지 ‘축제 한마당’ K-컬쳐 제대로 알렸다

2023-10-30 (월) 이진수·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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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코리안 페스티발 - 우천 속 인산인해…김치 체험·독도 플래시몹 등 한국 알리기

▶ 뉴저지 추석맞이 대잔치 한국문화 만끽 타인종 열광…씨름대회·한복경연대회 등 호응

뉴욕 · 뉴저지 ‘축제 한마당’ K-컬쳐 제대로 알렸다

29일 ‘2023 코리안 페스티발’ 개막식에서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욕 · 뉴저지 ‘축제 한마당’ K-컬쳐 제대로 알렸다

28일 뉴저지한인회 주최 뉴저지 추석맞이대잔치 개회식이 펼쳐지고 있다.


뉴욕 · 뉴저지 ‘축제 한마당’ K-컬쳐 제대로 알렸다

뉴저지 추석잔치 개회식 주요인사들 - 뉴저지 추석잔치 개회식에 참석한 이창헌(앞줄 왼쪽 10번째) 뉴저지한인회장과 주요 정치인들이 함께했다.




■ ‘2023 코리안 페스티발’
한국 문화의 멋과 맛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이 뉴욕 한복판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29일 맨하탄 유니온스퀘어팍에서 성대하게 열린 ‘2023 코리안 페스티발’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푸짐한 먹거리와 풍부한 볼거리, 신나는 체험거리 등 한국문화를 즐기려는 뉴요커들로 하루 종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뉴욕한인회 주최, 뉴욕한국일보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는 ‘코리안 퍼레이드 및 K타운 페스티발’을 대체해 마련된 이날 축제에는 그레이스 멩 연방하원의원과 존 리우, 토비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 그레이스 이, 에드워드 브런스틴 뉴욕주하원의원, 린다 이, 줄리 원 시의원 등 주류사회 리더들이 대거 참석해 뉴욕 한인사회의 높아진 위상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타민족 200여명이 김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김치 버무림’ 행사로 문을 연 이날 축제는 한국에서 온 국가무형문화재 태평무 전수자 박선영 전통무용가의 태평무, 풍물놀이(이철선 외 6명), 미동부국악협회 소속 국악인들의 진도북춤과 즉흥 시나위 춤, 예담무용학원의 난타공연, 지화자 밴드의 기악 합주와 가야금 병창, 뉴욕한인청소년합창단의 합창, 뉴욕대학교 케이팝 그룹 KNESIS의 K-Pop 공연 등 수준 높은 공연이 특설무대에서 3시간 동안 이어졌다.

특히 최윤희 뉴욕한인회 교육문화담당 수석부회장 겸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이 이끄는 ‘독도 플래시몹’이 행사 중간 중간에 이어져 독도가 한국의 고유 영토임을 널리 알렸다.

이날 특설무대 외 행사장에 마련된 수십개의 한국문화 체험부스에서는 만두 빚기 체험을 비롯해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서예로 한글 이름 쓰기 등 다채롭고 신나는 놀이 체험이 펼쳐져 관객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날 축제는 박정배(태평소)씨와 풍물놀이팀이 이끄는 강강수월래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은 “뉴욕의 중심에서 한국문화 알리는 행사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한국 전통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인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축제에는 김의환 뉴욕총영사,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뉴욕협의회 박호성 회장,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구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모니카 박 의장 등 한인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 뉴저지 추석맞이 대잔치
뉴저지 추석맞이 대잔치가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한국 문화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며 성황리에 치러졌다.


28일 릿지필드팍 뉴오버펙공원에서 열린 뉴저지한인회 주최 추석맞이 대잔치에는 한인은 물론, 한국 문화를 만끽하려는 타민족 등 수천 명이 찾았다. 한인은 물론, 한국 문화 행사에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즐기는 타민족들의 모습을 너무나 쉽게 볼 수 있어 미국 내 한국 문화의 위상이 부쩍 커졌음을 실감케 했다.

추석잔치에서 펼쳐진 씨름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 한인 1세 관객은 “모래판 위 선수들이 펼치는 각종 기술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타민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을 다시금 일깨우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힌복경연대회도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한인 1세들과 차세대 어린이들이 손을 잡고 무대 위를 거닐자 한복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또 투호와 널뛰기 등 한국 전통놀이를 즐기며 함박웃음을 짓는 타민족들의 모습도 쉽게 눈에 띄었다. 먹거리 부스에도 순대, 어묵, 도시락 등 음식을 사려는 대기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동포노래자랑과 K팝 댄스 경연대회 등도 지역 주민들의 행사 참여도를 높이는 동시에 볼거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창헌 뉴저지한인회 회장은 “악천후로 인해 두 차례 연기되는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수 많은 이들이 찾아줘 올해 역시 성공적인 추석잔치가 펼쳐졌다. 너무나 감사하다”며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뉴저지 추석맞이 대잔치는 1세가 오랫동안 쌓아 올린 토대를 차세대가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인을 넘어 뉴저지의 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영상축사를 보낸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은 “해피 추석”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한국의 문화가 미국에서 각광받고 있다. 한인들 역시 미국사회 각계각층에서 주역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폴 김 팰리세이즈팍 시장은 “우리 한인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화보 A 6면

<이진수·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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