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3번째 하원의장 후보도 낙마⋯장기파행 불가피
2023-10-25 (수)
▶ 스컬리스·조던 이어 에머 극우파 반대 극복에 실패
탐 에머 원내 수석부대표가 24일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됐으나 당내 투표에서 당선 정족수를 얻지 못해 낙마했다. [로이터]
연방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신임 하원의장 선출을 둘러싼 난맥상이 ‘점입가경’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공화당은 24일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열고 하원 의장 후보에 출마한 8명의 의원을 상대로 표결을 실시해 새로운 하원의장 후보로 탐 에머(62) 원내 수석부대표를 선출했다.
에머 원내 수석부대표는 제5차 투표에서 공화당 하원의원의 과반(221명 중 111명)인 117표를 확보하며 97표를 얻은 마이크 존슨(루이지애나) 의원을 누르고 하원의장에 도전할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그 직후 에머를 단독 후보로 세워 놓고 실시한 당내 투표에서 하원의장 당선 정족수(전체 하원의원 433명의 과반)인 217표를 확보하지 못했다.
최소 20명의 의원들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난 상황에서 에머 후보는 의장직 도전을 포기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언론들이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의 해임 이후 3주간 지속된 하원의장 공석 사태는 장기화하고 있다.
공화당의 하원의장 후보가 낙마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