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PD · MTA, 지난달 버스 · 전철서 45건⋯전년비 21.6% ↑
▶ 대중교통내 7대 주요범죄 감소 속 폭행사건만 늘어
▶ 불법 총기소지 혐의 체포 총 37건 ⋯ 54.2% 증가
뉴욕시 대중교통에서의 폭행 사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경(NYPD)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2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전철과 버스 등 뉴욕시 대중교통 시스템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Felony Assault)은 총 45건으로 전년 동월 37건 대비 21.6% 증가했다.
지난달 대중교통 내 7대 주요 범죄가 모두 감소한 가운데 폭행사건만 유일하게 늘었다는 게 MTA의 설명이다.
올 1~9월 9개월간 대중교통 내 폭행사건 누계도 총 422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411건과 비교해 2.7% 증가했다. 지난 9~15일 1주일만을 놓고 봤을 때는 총 57건이 발생해 전년 47건과 비교해 21.3% 늘었다.
특히 플러싱 등 북부 퀸즈 지역 경우, 같은 기간 대중교통 내 발생한 범죄는 총 11건으로 전년 6건 대비 무려 83.3% 폭등 했다. 이 지역의 올해 1~9월 9개월간 대중교통 내 범죄 누계는 288건으로 전년 238건 대비 21.0%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범죄율 증가와 관련 NYPD는 “대중교통 내 체포 건수도 증가했다”며 “10월 현재까지 체포는 총 1만15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6,452건 보다 57.4% 늘었다”고 밝혔다.
NYPD에 따르면 이 가운데 지난 9월 한 달간 대중교통 내 총기 압수 등 불법 총기소지 혐의 체포는 총 37건으로 전년 24건보다 54.2% 증가했다. 2019년 19건과 비교하면 94%나 급증한 수치다. 무임승차 체포 건수도 3,540건으로 전년 1,455건 대비 무려 143% 폭증했다.
MTA는 “지난달 대중교통 시스템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이 전년 동월 대비 거의 22% 증가했다”며 “피해자 일부는 MTA 직원, 경찰 등으로 이들에 대한 폭행이나 공격은 최대 7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지만 폭행 사건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보다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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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