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철 안·승강장서 잇달아 일면식도 없는 승객들에 이유없이 박스커터 휘둘러
최근들어 뉴욕시 전철역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 승객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일면식도 없는 승객들에 박스커터 등 흉기를 마구 휘두르는 묻지마 흉기 공격이 뉴욕시 지하철역 곳곳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 3일 새벽 맨하탄 A전철 안에서 20대 남성이 묻지마 흉기 공격으로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
NYPD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업타운 방향으로 향하던 A전철이 72스트릿역을 경유할 때, 전철안에 있던 22세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남성의 박스커터 공격을 받았다.
얼굴에 부상을 입은 피해자는 96스트릿역에서 하차 후 현장에 도착한 응급구조대원의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도주한 용의자를 쫓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새벽 맨하탄 크리스토퍼 스트릿역에서 1번 전철을 타던 남성이 신원미상의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을 다쳤다.
이어 브롱스에서는 지난 11일 오전 2시30분께 5번 전철 펠햄베이 파크웨이역에서 칼로 승객들을 위협하던 용의자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2명에 부상을 입힌 뒤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9일 미드타운 한복판인 렉싱턴 애비뉴-53스트릿역에서 오후 1시30분께 다운타운 방향 F전철을 기다리던 28세 남성이 갑자기 다가온 용의자가 휘두른 칼에 얼굴과 상체 부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사건 발생 직후 딜랜시 스트릿-에섹스스트릿역에서 경찰에 체포됐으며, 피해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더욱이 전날인 18일 맨하탄 5애비뉴/53스트릿 E전철역 플랫폼에서 30대 여성이 노숙자인 사비르 존스(39)의 ‘묻지마 밀치기’로 선로로 추락, 머리를 심하게 다치는 등 뉴욕시 전철 승객들을 겨냥한 묻지마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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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