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네라’서 고카페인 레모네이드 먹고 사망
2023-10-24 (화)
▶ 필라 유펜 대학생 유족, 업체에 소송 “카페인 함량·경고 표시 안해 심장 질환자 등에 치명적”
카페 체인점 ‘파네라 브레드’ 매장에서 고카페인 레모레이드를 구입해 마신 대학생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 유족이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3일 NBC 뉴스에 따르면 펜실베니아대(유펜) 재학생인 세라 카츠(당시 21세)는 지난해 9월10일 필라델피아의 ‘파네라 브레드’ 매장에서 ‘충전(Charged) 레모네이드’란 이름의 음료를 구입해 마신 뒤 몇 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고, 사인은 ‘QT연장증후군으로 인한 심장 부정맥’으로 밝혀졌다.
QT연장증후군은 심전도상 원인을 알 수 없는 QT 간격(심장의 수축에서 이완까지 걸리는 시간)의 연장이 있어 돌연사 위험이 있는 난치병이다.
카츠는 5살 때 이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카츠의 유족은 파네라 브레드를 상대로 소송을 내면서 카페인이 QT연장증후군을 비롯해 심장 질환을 앓는 이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도 업체 측이 소비자에게 음료의 카페인 성분에 대해 적절하게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