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7만2,233달러 불과
▶ 타주보다 주 소득세 높아
가주에서 꿈의 연봉 10만달러를 달성해도 세금을 제하면 실제 소득은 개인 기준 7만 2,000여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세금 조사 매체 텍스 파운데이션에 따르면 가주 주정부의 세법을 적용하면 연간 소득 10만달러를 버는 개인의 연방·주 세금 납부 후 실제 소득은 7만2,233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만달러를 벌면 그 중 매년 2만7,767달러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것이다. 세율 수준이 25%가 넘는 것으로 개인 입장에선 매우 부담스러울 수 있다.
결혼을 하게 되면 세율은 다소 낮아진다. 부부 공동 신고로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연간 소득 10만달러를 버는 결혼 신고자의 세금 납부 후 평균 소득은 8만1,157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으로 1만8,843달러를 내는 것으로 세율이 19% 수준이다. 다만 이와 같은 세율 계산 방식은 납세자가 회사원인지, 개인 사업자인지 등 다양한 근로 형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가주의 경우 주 정부가 부과하는 주 소득세(state income tax)가 타주 대비 높은 편이다. 소득 대비 세금 부담률이 평균 9.2%이기 때문에 타주에서 같은 돈을 벌면 세금 계산 후 수령액은 더 커질 수 있다.
미국에서 주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 알래스카, 플로리다, 네바다, 텍사스, 뉴햄프셔, 사우스 다코타, 테네시, 워싱턴, 와이오밍 주 등에 최근 타주에서의 이주자가 몰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플로리다의 경우 같은 10만달러를 벌면 주 소득세 납세 없이 상당한 금액을 가져갈 수 있다. 텍스 파운데이션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사는 10만달러 소득자의 세후 급여는 개인 기준 7만8,089달러, 결혼 신고자의 경우 8만4,114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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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