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5%대 하락, 한달전 수준 복귀
2023-10-06 (금) 12:00:00
▶ WTI·브렌트유, 85달러↓
▶ “가격 부담에 수요 파괴”
지난달 말 연고점을 찍었던 국제 유가가 급락하며 1달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5.61% 하락한 배럴당 84.2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 역시 배럴당 85.81달러로 5.62% 내렸다. 국제 유가는 지난 달 27일 배럴당 93~94달러 선으로 1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연준이 장기간 고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원유의 수요 파괴가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소비 시장에서도 원유 수요가 위축되는 신호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JP모건은 “미국의 개솔린 수요가 상반기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3분기 가격 급등이 수요를 침체시켰다”고 말했다. 경유의 경우 건설사와 운수업체, 농민들이 대부분 최근 30%대 급등세를 체감하고 있어 화물비와 식료품비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