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총영사관, 전통주 연구소와 ‘K-SOOL’ 행사
▶ 한국 7가지 전통주 판소리*음시과 함께 소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지난 26일 한국전통주를 소개하는 쇼케이스 행사를 개최했다.<사진 총영사관>
샌프란시스코에서 판소리와 함께 한국의 전통주를 소개하는 자리가 열렸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총영사 윤상수)은 지난 26일 SF 헙스트극장 ‘그린룸’에서 한국전통주를 소개하는 쇼케이스 행사('K-SOOL':Showcase of Traditional Korean Spirit and Cultural Performances)를 개최했다. 이날 6시부터 시작된 행사에는 한인들은 물론, 샌프란시스코 유명 한식 파인다이닝 관계자, 문화계 관계자, 외교단등 170여명이 참석해 한국의 맛과 음악이 어울어진 잔치 한마당을 즐겼다.
이날 행사는 전통주 연구소 박록담 소장이 진행을 맡아서 열렸는데 윤상수 총영사는 "한국의 풍부한 전통술및 풍류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을 초대했다"고 말하고 "한미동맹 70주년및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총영사관 주최 문화행사들을 통해 한미간 관계가 더욱 밀접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의 전통주 7가지가 소개됐다. 먼저 환영주로는 순천에서 빚어진 ‘지란지교 무화과 탁주’가 참석자를 맞이했다. 이어 시음주로는 약주인 ‘풍정사계 춘’과 ‘미로’, ‘천비향’, ‘청명주’, ‘화전일취’가 각각 준비된 잔에 채워졌다. 안주로는 한국 사찰음식 전문가인 박성희 요리가의 안주가 시음주에 맞춰 제공됐다.
아울러 단순히 전통주를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전통주가 하나씩 제공될 때 마다 ‘판소리’가 무대위에서 펼쳐졌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 윤진철 명창과 제자인 문수현 명창이 무대에 올라 ‘적벽가’ 등을 열창했다.
특히 행사 말미에는 한국 문인화 대가인 김영삼 화백이 현장에서 직접 그림을 그려내고 윤진철 명창이 가야금 연주를 하는 한편 박록담 소장이 주제시를 낭독하면서 한국의 전통 풍류 문화를 재현했다.
한편, 총영사관은 전통주 연구소, 스탠포드 동아시아학 센터및 푸드 디자인랩과 함께 28일 스탠포드에서 학생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막걸리 만들기 체험및 전통주와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