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노동시장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내주부터 연방정부 폐쇄(셧다운)가 시작되면 수당지급이 대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정치 리스크가 고금리를 버텨온 경제로 파급될 조짐이라는 지적이다.

28일 연방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9월 17일∼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4,000건으로 한 주 전 대비 2,000건 늘었다.

직전 주보다는 소폭 늘었지만 월스트릿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4,000건)를 밑돌았다. 20만건대라는 수치는 미국 내 고용상황이 침체 우려에 비해서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67만건으로 전주에 비해 1만2,000건 정도 늘었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8월 기준 3.8%로 전월 3.5% 대비 0.3%p 증가하면서 우려를 낳았지만 9월 지표 예상은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나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감소는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감에 따라 실업 인구가 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