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이 예고됐던 뉴욕시 스쿨버스 운전기사 노조가<8월30일자 A1면> 가을학기 초에는 일단 파업을 보류하기로 해 학부모들이 한시름 놓게 됐다.
뉴욕시 최대 스쿨버스 운전사 노조인 ‘로컬 1181’은 지난 1일 파업관련 노조와 회사간 대화가 진행 중이지만 개학 후 첫 몇 주 이내에는 파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로컬 1181’이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시내 5개보로 스쿨버스 4,400개 노선, 스쿨버스 이용 8만명 이상 학생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데 노조가 학부모와 학생들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 협상 시간을 조금 더 갖기로 하면서 7일 예정된 가을학기는 정상적으로 개학할 수 있게 됐다.
뉴욕시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로컬 1181’의 토마스 프렛 회장은 이날 “우리는 뉴욕시, 뉴욕시 학부모, 아이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
협상이 교착상태에 있지만 학기 초 몇 주는 파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끝내 합의가 안 될 경우, 부득이 파업에 돌입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뉴욕시는 지난주 스쿨버스 운전사 노조 파업에 대비, 비상계획을 발표했는데 파업 시 학생들에게 긴급 MTA 메트로카드를 무료로 제공하고, 택시 및 승차 공유차량 이용비를 환급한다는 등의 내용이 골자다.
구체적으로 긴급 MTA 메트로카드는 월~금, 오전 5시30분~오후 8시까지 하루 4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파업의 영향을 받게 되는 장애학생 2만5,000여명과 그 가족들은 택시나 승차 공유차량, 자가용 등으로 등하교 할 수 있는데 이때 발생하는 비용을 하루 최대 편도당 100달러씩 총 200달러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 비용은 마일당 58센트가 적용된다. 특히 장애학생을 등하교시키는 경우는 해당 차량을 이용한 가족들의 출퇴근 비용도 환급 받을 수 있다.
택시나 승차 공유차량은 난민신청 이민자를 포함해 임시 주택에 거주하거나 위탁 보호를 받고 있는 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만약 스쿨버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게 될 경우, 2013년 1월 이후 10년 만의 파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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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