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스 뉴욕시장, 연방정부에 이민위기 해결 촉구
▶ “임시노동허가 승인 필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31일 열린 집회에서 연방정부에 난민신청 이민자에 대한 조속한 노동허가 발급을 촉구하고 있다.<뉴욕시장실 제공>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연방정부에 난민 위기 해결을 위한 신속한 노동허가를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31일 시청 인근 폴리 스퀘어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아담스 시장은 “현재의 난민 위기는 난민신청 후 180일이 지나야 노동허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규정 때문에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한 후 “바이든 대통령은 즉시 행정명령을 발동, 난민신청 이민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난민신청과 함께 노동허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면 뉴욕시의 난민 수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될 것이란 설명으로 이번 난민 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임시노동허가’(Temporarily authorize work permit) 승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아담스 시장은 “실제 뉴욕시 지원으로 난민신청 절차를 진행 중인 많은 이민자들이 시 도움이 아닌 자신들의 힘으로 가족 부양에 나서길 원하고 있다”며 “난민들에 대한 노동허가가 늦어질수록 난민 위기는 더욱 가중될 것이고 불법적 노동 착취도 생겨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주마니 윌리엄스 시공익옹호관과 브래드 랜더 시감사원장, 노조, 이민자권익옹호단체들도 이미 한계점을 넘어선 뉴욕시의 난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방정부의 신속한 노동허가가 필요하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윌리엄스 시공익옹호관은 “난민 문제, 이민 문제는 전적으로 연방정부 책임으로 이 문제를 뉴욕시에 떠넘기려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한 후 “연방정부가 지금 나서지 않는다면 정치적 자산을 잃게 될 수 있다. 하원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연방정부는 난민 위기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시접객업연맹의 이사는 “현재 온라인 등에 게시된 뉴욕시내 식당 일자리는 1만개가 넘지만 구인은 쉽지 않다”며 “ 때문에 일을 원하고 있는 난민들에 대한 조속한 노동허가는 난민 위기 해결은 물론 식당들의 구인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시의회 애드리안 아담스 시의장과 시의원들도 이날 연방정부에 난민신청 이민자들에 대한 신속한 노동허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회는 노동허가를 받은 난민신청 이민자들이 자립하게 되면 뉴욕시 경제에 막대한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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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