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릿지우드 고교, 등교시간 늦춘다

2023-09-02 (토) 서한서 기자
크게 작게

▶ 5일부터 오전 7시45분→ 8시20분으로

▶ “이른 등교 학생 정서에 도움안돼”

뉴저지 한인 밀집 고등학교로 꼽히는 릿지우드 고교가 올 가을학기부터 등교 시간을 늦춘다.

최근 릿지우드 학군은 오는 5일 시작하는 가을학기부터 고교 수업 시작 시간을 종전 7시45분에서 오전 8시20분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릿지우드 고교 교장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신체 및 정신 건강도 중요하다”며 등교 시간을 늦추게 된 이유를 밝혔다.

릿지우드 고교의 조사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의 약 68%가 오후 11시~오전 1시 사이에 잠자리에 든다. 또 수업이 오전 7시45분에 시작하면 학생의 약 절반이 아침을 먹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수업 시간이 늦춰질 경우 학생의 78%가 아침을 먹을 수 있다고 답했다.


뉴저지에서는 지난 수년 전부터 너무 이른 등교시간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변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오전 8시30분 이전에 등교하는 10대들의 경우 우울증과 불안을 겪을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

뉴저지에서는 릿지우드 외에도 테너플라이와 밀번, 채텀, 프린스턴 등 일부 학교가 수업 시간을 늦추는 결정을 내렸지만 여전히 극소수다. 또 주의회에 2024~2025학년도부터 주내 고교 등교시간을 오전 8시30분 이후로 늦추는 법안이 상정돼 있지만 특별한 진전은 없는 상태다.

<서한서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